씨스타, 韓 비욘세 위엄 떨치며 첫 콘서트 '3천팬 열광'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9.15 20: 17

섹시하기만 한줄 알았던 그룹 씨스타의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씨스타는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섹시하면서도 완벽한 가창력으로 한국의 비욘세라는 명성에 걸맞는 공연을 펼쳤다.
씨스타는 15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팜므파탈'을 열고 3천명의 팬들을 환호케 했다. 데뷔 2년 만에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씨스타는 두시간 동안의 콘서트 시간동안 탄탄한 구성으로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꾸몄고, 매 무대마다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지난 2010년 첫 번째 싱글앨범 '푸시푸시'로 화려한 데뷔를 한 씨스타는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성장했다. 이들은 이날 콘서트를 통해 2년간 보여줬던 실력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풀어 놓았다.

씨스타는 이날 히트곡 '쏘쿨'로 여신을 연상케 하는 위엄을 떨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빨간 숏팬츠에 검정 시스루 외투를 걸친 씨스타는 '쏘쿨'을 통해 팬들의 큰 함성을 받으며 무대에 등장했고 이어 '푸시푸시', '걸스 온 탑', '오버', '노 멀씨'로 쉬지 않고 섹시한 무대를 펼쳤다.
오프닝 무대 후 멤버들은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어 정말 기쁘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아깝지 않은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비욘세를 연상케하는 초 미니 핫 팬츠를 입고 등장,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드러냈다. 이들은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곡 '메이크 미 워너 프레이', '돈 스탑 더 뮤직', '캔디 맨', '부티라이시우스'으로 내공이 느껴지는 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무대 중간 하체를 흔드는 안무를 선보여 남성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가창력을 기반으로 씨스타는 이날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무대를 끊임 없이 이어나갔다. 씨스타는 곡 '가식걸', '리드 미', '팔로우 미', '핫 플레이스', '니까짓게', '마보이', '홀리데이', '할로', '나혼자', '러빙유', '뉴월드'등의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빛났다. 솔로 무대를 통해 개개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씨스타의 신선한 매력을 제대로 전파했다. 먼저 막내 다솜은 흰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을 선곡했다. 성인이 된 다솜의 섹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또 보라는 탁자 위에 누워 섹시한 몸짓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라는 케이티 페리의 곡을 통해 고난도의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숨겨진 끼를 마음껏 펼쳤다. 소유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재킷을 입고 어깨에는 빨간 기타를 맨 채 등장, '셧 업 더 렛미 고'로 펑키하면서도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씨스타의 루키 효린은 골드 재킷를 입은 채 비욘세의 '스위트 드림'을 열창, 한국의 비욘세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아찔하고도 섹시한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자신의 곡이 아닌 국내 타 그룹의 곡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펼치기도 했다. 씨스타는 2PM의 곡 '핸즈 업',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통해 파워풀하고도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이 노래를 통해 관객과 한껏 소통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이었다. 씨스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수준급으로 소화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앞서 싸이 역시 자신의 콘서트에서 씨스타의 '나혼자'를 패러디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팬들은 씨스타의 매 무대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객석에는 해외 팬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었으며 이들은 씨스타를 연호하며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내질렀다.
한편 씨스타는 지난 2010년 6월 데뷔,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 올렸으며 각종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지난 8월 곡 '러빙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뒤 콘서트 준비에 매진해 왔다.
goodhmh@osen.co.kr
스타쉽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