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최초로 외부 걸그룹 라니아 맡았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21 10: 00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1997년 YG 설립 15년만에 최초로 외부 가수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양대표는 최근 걸그룹 라니아의 프로듀싱을 맡아 21일 오후 발표되는 디지털 싱글 '스타일'의 음악은 물론, 안무, 뮤직비디오, 스타일링까지 모두 진두지휘했다. 신나는 클럽 분위기의 이 곡은 YG 전속 프로듀서인 최필강과 타블로의 공동 작품이다. 
그동안 YG 소속 가수 외에는 호흡을 맞춘 바 없는 그가 다른 소속사의 걸그룹 프로듀싱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의리와 보은'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양대표가 처음 YG를 설립하고 첫 그룹 킵식스를 런칭시킨 후 흥행에 실패하고 파산 위기에 놓여있었던 적이 있는데, 이때 현재 라니아의 소속사 대표가 그에게 사무실 한켠에 위치한 지하 단칸방을 내줬던 것.
이후 양대표는 1997년 지누션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원타임, 렉시, 세븐, 빅마마, 휘성, 거미 등을 연속 시키며 승승장구해왔다.
양대표는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지인의 부탁도 있었지만, 라니아는 그들의 데뷔곡인 '닥터필굿'을 처음 접하고 주변 방송 관계자들에게 개성 있는 신인 여성그룹이 나왔다고 추천했을 만큼 인상 깊었던 신인 그룹이기도 하다"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나에게 힘이 되어주셨던 지인 분과 가능성 있는 신인그룹에게 나의 자그마한 도움이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라니아는 5인조로 재편해 활동할 예정. 이들은 지난해 세계적인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참여한 '닥터필굿'으로 데뷔, '때깔이 다른' 섹시 그룹으로 크게 주목 받은 바있다.
컴백 무대는 22일 MBC '음악중심'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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