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에픽하이와 타이틀 곡 놓고 싸웠죠. 하하" [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0.19 11: 58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3년 만에 앨범을 들고 나오는 에픽하이와 마찰이 있었다며 "에픽하이의 새 앨범이 더블 타이틀 곡이 된 데는 에픽하이와 나 사이에 양보할 수 없는 의견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에픽하이의 새 앨범이 나오는 19일 오전 OSEN에 "에픽하이의 7집 앨범 타이틀이 더블 타이틀이 된 이유는, 에픽하이는 곡 '돈 헤잇 미'를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어했고 나는 박봄이 피처링한 '업'을 타이틀로 정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에픽하이가 오늘(19일) 오후 6시 발매하는 7집 정규 앨범 '99'는 '돈 헤잇 미'와 '업' 두개의 타이틀 곡이 수록된 음반이다. 에픽하이가 타이틀 곡을 두 개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양 대표는 "앨범 작업하는 동안 에픽하이와 애매모호한 대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입장을 가장 우선시하는 YG의 특성상 나의 생각을 내세우기 보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잇는 현명한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더블 타이틀 곡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에픽하이는 타이틀 곡이 두 개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와 프로모션이 모두 두배의 규모로 진행된다. 이에 양 대표는 "경제적인 부담과 두배로 프로모션을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고 좋은 음악을 서포트하는 일이기에 오늘이 매우 기대된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에픽하이가 밀었던 '돈 헤잇 미'와 내가 내세운 '업'이 오늘 오후 6시 공개된 이후 무엇이 더 우위를 차지할 지도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에 따르면 에픽하이가 '돈 헤잇 미'를 타이틀 곡으로 정한 이유는 한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본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어려운 시기에 본인들을 믿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가사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내가 곡 '업'을 선택한 이유는 에픽하이가 이제 지난 어려움에서 벗어나 제목처럼 높이 비상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더불어 '업'은 힙합적인 느낌이 매우 강한 곡이라 무대 퍼포먼스가 신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19일 오후 6시 국내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 '99'를 공개하고 더블 타이틀곡 '돈 해잇 미(Don't hate me)'와 '업(UP)'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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