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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천만 돌파, OO 있어 가능했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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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2012년 한 해,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 천만관객 돌파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광해'는 지난 19일 전국 11만 546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982만 36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광해'는 빠르면 이날, 적어도 주말 안에 천만 돌파를 이뤄내게 된다.

이처럼 '광해'가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절묘한 개봉 시기와 SNS를 통한 입소문, 그리고 요즘 들어 성공영화의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는 웃음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1. 대통령 선거를 앞두다..기가막힌 개봉시기

'광해'는 독살위기에 놓인 광해군 대신 천민 하선(이병헌 분)이 왕의 대역 노릇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어릴 적부터 보고 자라온 권력의 알량함, 권력의 무서움, 그리고 권력의 맛을 알지 못하는 천민이 잠시 왕 노릇을 하면서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게 되는 모습을 그려낸 '광해'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하선의 모습은 오는 12월 있을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더욱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는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꼭 한 번 봐야할 영화다", "하선의 모습이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할지 답을 주는 느낌이다" 등의 감상평을 내놓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광해'를 관람했으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 역시 '광해' 관람 후 "약자를 대하는 지도자의 진정성이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광해' 측 관계자는 OSEN에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해'를 보면서 지도자상을 떠올리시는 것 같다. 나라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이를 환기시키는 '광해'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2. 입소문 효과 '톡톡'

'광해'를 천만영화 반열에 올려놓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입소문'. 영화 흥행 성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주요한 요인이 된 입소문이 '광해'의 천만 관객 돌파를 성공시켰다는 평이다.

'광해' 측 관계자는 "'광해'의 경우 포털사이트 평점 참가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한 포털사이트의 경우 약 200만 명의 인원이 평점에 참여했는데 이는 또 다른 천만영화인 '도둑들'보다 높은 수치다"라고 전했다.
이는 '광해'에 대한 대중의 입소문을 증명하는 수치. 또한 포털사이트의 평점도 높은 편이며 '광해'를 언급하는 SNS의 양도 많아 입소문의 덕을 톡톡히 봤다.



#3. 웃음 없으면 안~돼! '흥행공식'

최근 들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의 공통적인 요소로는 '웃음'이 꼽히고 있다. 올 초 한국영화 전성시대의 문을 연 영화 '댄싱퀸'을 시작으로 영화 '건축학개론',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이제는 영화 속에서 웃음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광해' 역시 이 추세를 따랐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정치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흥행의 한 요소인 웃음 역시 포기하지 않은 것.

주연배우 이병헌 역시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꼽는 매화틀 장면에서부터 이병헌-류승룡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 등 곳곳에 위치해 있는 장면들은 관객들을 웃기며 새롭게 수립된 흥행공식을 입증했다. 게다가 적절한 웃음 포인트는 극장을 자주 찾지 않는 중장년층까지 스크린 앞으로 불러들이며 천만 관객 돌파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trio88@osen.co.kr
<사진> '광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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