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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스타일 구렸는데..YG에 오니.."




[OSEN=임영진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돌아왔다. 그것도 3년 만에 아이돌의 진한 향기를 풍기며.

에픽하이가 일곱번째 정규앨범 ‘99’를 발표하고 팬들의 곁으로 컴백했다. 올해 데뷔 9주년인 에픽하이는 9를 좋아하는 멤버들의 광적인 취향과 9개의 수록곡을 의미하는 ‘99’로 앨범명을 정했다. 3년이라는 긴 공백기, 그동안 멤버들의 입대와 결혼, 출산 등 많은 일들이 에픽하이를 지나갔다.

YG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로 보금자리를 옮겼다는 것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에픽하이와 YG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은 ‘99’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운 이유가 됐다.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사운드 시스템, 음악을 잘 할 수 있도록 갖춰진 환경적 요인은 너무 당연해” 강조할 필요를 찾지 못하던 에픽하이는 스스로를 “아이돌 같아졌다”며 대단히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 저희 앨범 재킷을 보고 많은 분들이 아이돌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예쁜 옷을 입을 수가 있어서 좋더라고요.(웃음) 인터넷 댓글을 보니까 사람들이 저희 사진보고 ‘아이돌 같다’, ‘유부남들인데 빠질 것 같다’고 하던데 실제 우리 셋은 스타일이 구리거든요. 스타일적으로 예쁜 옷 많이 입을 수 있어서 신났어요. 같은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 건데도 예전에 입었을 때는 그냥 옷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돌이라는 말을 들어요. 무척 칭찬이죠.”(타블로)



지금은 나란히 앉아있지만 1년 전 타블로가 먼저, 그 다음에 투컷과 미쓰라진이 차례로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시간 차를 두고 벌어진 일을 놓고 일각에서는 에픽하이가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냈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말해도 혹시라는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타블로가 YG에 들어간다는 기사가 날 때 이미 저희는 알고 있었어요. 발표가 난 후 해체 하는 것 아니냐, 에픽하이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할 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제일 좋은 건 결과물을 들고 등장하는 게 아니겠냐는 거였죠.”(투컷)

“제가 YG에서 앨범 낸다 할 때 에픽하이는 절대 해체 아니고 셋이 다시 뭉치면 다시 얘기할 것이다라는 굉장히 명확한 기사를 회사에서 냈는데도 그랬어요. 그런데도 해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타블로)

에픽하이는 보란 듯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99’가 이전의 에픽하이 발표 앨범과 가장 다른 것은 바로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한다는 점. 에픽하이가 미는 타이틀은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 YG엔터테이먼트의 수장 양현석은 소속 그룹 2NE1의 박봄이 피처링에 참여한 곡 ‘UP(업)’에 한 표를 던졌다.

“타이틀곡 선정을 놓고 양현석 대표와 대립했다는 표현이 있던데 저희가 뭐라고 양 대표와 싸우겠어요.(웃음) 우리는 더블타이틀을 원했어요. 한 타이틀보다는 더블 타이틀을 해야 곡 하나라도 더 알려지니까. 저희는 ‘뭐가 더 잘될 것 같다’고 내기처럼 말한 건 있죠.”(타블로)



지난 21일 에픽하이는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졌다. 3년만에 선 무대에 너무 긴장했다는 하소연과 달리 세 사람은 놀듯이 즐기듯이 무대를 마쳤다. 그 때의 에너지가 쉬 잊히지 않는 듯 상기된 표정의 에픽하이는 이번 앨범에 대한 각오를 ‘신인의 자세’로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활동을 하면서 저희 노래를 듣는 분들한테 ‘에픽하이를 보면 기분 좋아진다’, ‘무대에서 잘 논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미쓰라진)

“이번 앨범을 데뷔 앨범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할 거예요. 클럽 공연, 소극장 공연도 하고. 무대를 많이 그리워했거든요. 음악을 만드는 것, 그 이상으로 셋이 모여서 관객을 마주하는 느낌이 그리워요. 무대에 최대한 많이 서고 싶어요. 그게 방송이든, 공연이든, 클럽 무대든 상관없이요.”(타블로)

plokm02@osen.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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