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반 페르시, 반 니스텔루이의 향기가 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05 11: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1, 프랑스)가 올 시즌 한솥밥을 먹게 된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에게 극찬을 보냈다.
에브라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실린 인터뷰서 "반 페르시가 아스날에서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오랜 시간 팀 동료로 지냈던 아스날 선수들을 적으로 상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3일 안방에서 아스날을 만나 2-1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아스날의 캡틴으로 활약했던 반 페르시는 선제골을 넣으며 친정팀 아스날에 비수를 꽂았고, 에브라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브라는 "반 페르시는 나에게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상기시켜 줬다"며 "그는 루드(반 니스텔루이의 애칭)처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한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 2001-02시즌부터 5시즌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4경기에 출전해 95골을 넣은 맨유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다.
에브라는 "내 기억으로는 루드는 대단한 선수였다. 반 페르시도 루드와 같은 클래스다"며 "패스를 했을 때 공을 터치하는 능력이 훌륭하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반 페르시는 올 시즌 맨유로 둥지를 옮긴 뒤 총 13경기에 나서 10골을 뽑아내며 성공적인 적응기를 마쳤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