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방송’ 윤현준 PD “신화 친구들 말 잘 듣는다”[인터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12 17: 23

그룹 신화 여섯 멤버들이 모두 군생활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던 윤현준 PD가 지난 3월 드디어 신화와 손잡고 JTBC ‘신화방송’을 세상에 내놨다. 이들이 호흡을 맞춘 지도 어느 새 벌써 8개월여 정도가 됐다.
윤현준 PD는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JTBC 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신화와 반년 넘게 ‘신화방송’을 이끌어온 소감을 전했다.
 

◆  “신화 친구들, 말 잘 듣는다”
윤현준 PD는 ‘신화방송’을 시작하기 전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화와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았지만 호흡이 잘 맞을까라는 걱정. 그러나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그러한 우려는 말끔하게 사라졌다.
윤현준 PD는 “말을 잘 듣는다. 뭘 얘기하고 어떤 콘셉트를 주문해도 잘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 해주고 있다”며 “에릭한테 여장하라고 한 적도 없다. 우리가 기본 틀을 잡아주면 신화는 거기서 120%를 해내는 친구들이다. ‘이 정도까지 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앞서 에릭은 짧은 가죽핫팬츠와 단발가발을 쓰고 레옹의 마틸다로 파격변신을 하고 패션쇼 현장에 등장해 300명의 방청객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뿐 아니라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케 하는 분장과 인도 여성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열심히 가슴 바운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윤현준 PD는 “예능감이 초반보다 발전한 멤버를 한 명 꼽자면 에릭이다. 예능을 하지 않았던 멤버인데 정말 잘한다”며 “요즘 기대하는 멤버는 신혜성이다. 포맷이 바뀌면서 신혜성이 뭔가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신화는 명불허전”
윤현준 PD는 신화를 ‘명불허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기대했던 만큼 신화는 역시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개개인의 매력도 있지만 여섯 명이 합을 이뤘을 때의 분위기나 시너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신화는 함께 활동을 한 지 15년이나 된 아이돌이라 호흡은 최고지만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윤현준 PD는 “다른 리얼버라이어티는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알아가고 부딪히면서 시너지가 생기는데 신화는 이미 15년이 됐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만 건드리고 감싸주는 면이 있긴 하다”며 “그러나 이 친구들이 대중에게 보이는 모습 외의 매력들을 무궁무진하게 발산할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윤현준 PD는 매주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던 ‘신화방송’을 ‘은밀한 과외’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단장했다. 윤현준 PD는 “멤버들이 이것저것 다른 것들을 배우면서 발산하는 매력이 있다. 이 친구들이 함께 하는 모습도 재미있지만 뭔가를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작진의 몫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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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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