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폭스바겐 골프와 BMW 미니가 긴장할 일이 생겼다. 푸조가 6년 만에 ‘2’라인의 신차 8세대 모델 ‘208’을 출시해 14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푸조비즈타워에서 발표회를 열었다.
‘208’의 특징은 전 세대인 207에 비해 더 짧아지고 더 넓어지고 더 가벼워진 점이다. 외부 사이즈를 전면 6cm, 폭2cm, 높이1cm 줄이면서 뒷좌석 레그룸을 5cm 넓혔다. 트렁크 용량 또한 15L 늘어났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152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량 경량화를 위해 전면 범퍼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하체 프레임 구조를 개선했으며 차체의 80% 이상을 고강도 경량화 강판으로 제작했다. 1.4 e-HDi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동일한 파워의 엔진을 사용한 207보다 110kg 무게를 줄였다.
차내 인테리어는 신장 150cm부터 190cm의 운전자를 고려해 고안됐으며 한국인 디자이너 신용욱이 디자인했다.
208의 스티어링 휠의 직경은 전 세대에 비해 6cm 작아졌고 7인치 통합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차량 설정 변경,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라디오, 블루투스, USB 연결 또는 오디오 스트리밍으로 음악 파일 재생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지원한다.
외부 디자인은 ‘2’라인의 아이덴티티인 ‘플로팅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조등에는 LED주간주행등을, 차량 전면 그릴과 사이드 벨트라인에 기존에 없던 크롬장식을 더했다.
한국 출시 모델은 5도어의 1.6 e-HDi 펠린, 3도어 1.6 e-HDi 알뤼르, 5도어 1.4 e-HDi알뤼르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1.6 e-HDi 모델은 18.8km/l(신연비 기준, 도심 17.7km/l, 고속도로 21.3km/l, 구연비 23.4km/l)으로 3세대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된 e-HDi에서 기인한다. 이 기술은 차량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하는 시스템으로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208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2g/km로 낮추고 차량의 25% 가량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모델을 지향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또한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 Euro NCAP에서 B세그먼트 중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로 인증 받은 안전 시스템을 자랑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을 비롯해 2개의 커튼 에어백과 2개의 측면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시스템을 탑재해 급제동시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특수 브레이크 ABS와 미끄러운 노면에서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 등을 통합 제어한다.
2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5도어 1.6 e-HDi Felin 2990만 원, 3도어 1.6 e-HDi Allure 2850만 원, 5도어 1.4 e-HDi Allure 2590만 원이다(모두 VAT 포함).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207의 후속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만큼 이번 208 출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206에 비해 207 여성 고객이 감소해 208 모델로 여성 고객을 사로 잡을 것이며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도 푸조 208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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