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교차상영논란에도 10위권 진입..‘장기상영 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15 10: 33

배우 유준상, 김지영 주연의 영화 ‘터치’(감독 민병훈)가 교차상영 논란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지난 8일 개봉한 ‘터치’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처음으로 10위에 올랐다. 14일에는 130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64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1위를 기록.
개봉 첫 주 12위를 기록했지만 스코어가 개봉 당일인 8일보다 9, 10, 11일 연속 상승했으며 2주차인 12일보다 13일 스코어가 소폭 상승해 마침내 10위권에 진입해 의미 있는 행진, 장기상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민병훈감독은 “적은 상영 횟수에서 보면 아주 의미 있는 기록이다. 좋은 영화에는 반드시 관객이 몰린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는데 조금씩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많은 신작영화가 쏟아져 나와 이러한 결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예술영화 전용관 등에서 장기 상영의 기회만 열어준다면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개봉 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 좋아져 평점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극장에서 빨리 영화를 내리려 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요즘 영화들은 상업적인 작품들밖에 없어서 허전했는데, 오랜만에 민병훈 감독님의 예술적인 영화가 개봉되어 가슴 따뜻했다”, “배우들의 연기가 강렬했고 기억에 남는 인상 깊은 영화인 것 같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한편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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