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20살 손흥민, 유럽시장서 金값”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1.16 06: 55

최강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20, 함부르크)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독일무대 3년차인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나서 5골을 터트리며 오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주가가 폭등 중이다. 팀 내 최다골이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와 함께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약관의 나이에 엄청난 활약이 이어지자 독일 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물론 잉글랜드의 빅클럽인 리버풀과 아스날도 즉시 전력감으로 손흥민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영국 언론들은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만약 테오 월콧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함부르크의 손흥민을 그 대체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몸값은 800만 파운드(약 138억 원)까지 치솟은 상태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손흥민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최 감독은 “손흥민의 나이 이제 20살이다. 한마디로 금값이다. 유럽무대에선 23세 이하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가장 좋은 이적료를 받는다. 나중에 이적할 경우에도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손흥민의 나이나 지금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많은 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분명 올 시즌 활약을 통해 유럽축구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음을 설명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아스날의 경우에는 어린 선수들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라면서도 아스날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박주영(셀타 비고 임대)을 언급하며 “(이적을 결심할 경우) 실제 경기에 얼마나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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