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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김주찬, 롯데와 FA 협상 결렬…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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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FA 자격신청을 한 홍성흔(36)과 김주찬(31)을 우선협상 기간에 붙잡아놓는 데 실패했다.

12일부터 시작된 FA 원 소속팀 우선협상 기간 동안 롯데는 홍성흔·김주찬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최종일인 16일 홍성흔은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올라가 롯데는 협상 테이블조차 차려보지 못했다. 롯데는 홍성흔과 전화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전날까지 협상에서 의견차를 많이 좁혀 잔류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던 김주찬 역시 16일 오후 구단과 만났지만 마지막 순간 의견이 엇갈려 결렬됐다.

홍성흔의 경우에는 계약기간과 금액 모두가 문제가 됐다. 생애 두 번째 FA 선언을 한 홍성흔은 4년 계약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롯데는 3년 25억원(보장 22억원, 옵션 3억원)을 제시했고 홍성흔은 4년 34억 보장액을 요구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히던 김주찬은 "가급적이면 부산에 남고 싶다. 계약 마지막 날 도장을 찍는 게 목표"라고 말했지만 금액에서 이견을 보였다. 롯데 구단은 김주찬에게 계약기간 4년 44억원(보장 40억원, 옵션 4억원)을 제시했지만 김주찬은 계약기간 4년 48억원(보장 40억원, 옵션 8억원)을 고수했다.

홍성흔과 김주찬은 원 소속팀인 롯데와의 협상에 실패하면서 17일부터 23일까지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후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는 원 소속팀을 포함, 9개 구단과 모두 협상을 할 수 있다.

고요하게 끝날 것같던 올해 FA 시장, 롯데에서 대어 둘이 한꺼번에 나오며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흔과 김주찬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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