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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타리그, 내달 1일 결승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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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블리자드와의 라이선스 문제로 진행 자체가 불투명했던 '소닉 스타리그' 가 다시 진행된다.

개최자 BJ 소닉은 16일 소닉TV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블리자드와의 라이선스 문제 해결 공지와 함께 당초 17일 예정이었던 결승전을 원래 일정보다 2주 연기된 오는 12월 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닉TV 스타리그’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BJ소닉’(본명 황효진, 24)이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 리그로, 6년 전 아마추어 리그로 출발하여 총 상금 1000만원 규모로 커지고 참가자의 대부분이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구성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소닉 스타리그가 성장한 배경에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스타1으로 진행되던 프로리그의 종목을 스타2로 변경했고, 온게임넷 역시 스타리그를 스타2로 진행함에 따라 스타2로 전향하지 않은 프로게이머들과 스타크래프트1 팬들이 유입되어 가능한 일이었다. 주요 경기가 열릴 때마다 2만 명에 육박하는 시청자가 몰리면서 국내외의 각종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닉 스타리그는 현재 진행되는 유일한 스타크래프트1 리그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그러나 '소닉 스타리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당초 17일 예정이었던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라이선스 문제로 결승전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부딪혔다. 14일 블리자드 코리아는 BJ소닉과 아프리카TV를 서비스하는 나우콤(주)에 소닉TV의 잠정적인 방송 중단과 스타크래프트 라이선스 획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블리자드 게임을 사용하는 대회의 경우 규모나 상금에 관계없이 모두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고, 대회 규모나 성격에 따라 허가가 나지 않을 수 있으며 허가 여부는 미국 블리자드 본사에서 결정하는 상황이므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17일로 예정되어 있던 결승전은 무기한 연기되고 심지어 그 개최 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각 커뮤니티마다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이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때마침 한국을 방문 중이던 블리자드 대표 마이크 모하임이 이 소식을 접하면서 사태는 빠르게 해결됐다. 진행 금지 요청을 받은 당일인 14일 밤 마이크 모하임은 트위터에 소닉 스타리그 진행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올렸고 이에 블리자드 코리아는 다음날 아침 "한국의 e스포츠 팬들이 스타크래프트를 가지고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는 것이 블리자드 입장이고, 소닉 스타리그 결승전의 라이선스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결승 취소 공지 후 하루가 채 지나기 전의 발표로 그동안 블리자드의 일반적인 업무절차를 감안할 때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황효진은 "라이선스 부분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 미숙한 대회운영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대회 진행을 가능하게 한 블리자드와 마이크 모하임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다음 리그부터는 절차적인 부분도 놓치는 부분 없이 고려하여 더욱 멋진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힘이 되 주시는 스타1 팬이 아직 많다는 것을 알았고,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느꼈다.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2월 1일에 열리는 이번 7차 리그 결승전은 8게임단 출신 박준오와 SK텔레콤 출신의 임홍규가 대결한다.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리그는 가수 박완규, V.O.S 출신 박지헌, 걸그룹 앤화이트 등 화려한 게스트가 참여하고,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위원이 해설을 맡으며 온게임넷 스타걸이었던 최은애와 유명 레이싱모델 이미정이 진행을 돕게 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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