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연달아 성공시킨 김병만.... 올해 상 받을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17 10: 29

SBS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이 지난 16일 마다가스카르 편 마지막 방송분을 끝으로 시즌2를 성공리에 마감했다. 이날 ‘정글’은 시청률 12.7%를 기록, 방송 요일 변경에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거머쥐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이제 남은 건 이를 중심에서 이끈 개그맨 김병만이 연말 시상식에서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는지의 여부다.
김병만은 올해 ‘정글’이 두 시즌을 이어가는 동안 남태평양 바누아투, 시베리아,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마다가스카르를 연달아 여행하며 오지 탐험 ‘달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원들을 이끌고 식량 확보를 비롯해 주거지 마련 등 오지 생존에 필요한 멘토링 역할을 하는 게 바로 김병만의 몫이다.
초반 열악한 환경에 낙망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탐험이 거듭될수록 쌓인 노하우와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김병만은 ‘정글’의 얼굴이 됐다. 오지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 외에도 김병만은 정신적으로도 ‘정글’ 팀을 이끌며 지치지 않는 끈기와 성실성, 겸손한 태도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먹을 것이 없는 시베리아 설원에서 발 빠른 토끼를 잡겠다며 전력질주하고 새총 사냥 기술을 익히며 팀원들과 힘을 합해 마다가스카르 괴물 장어를 맨손으로 때려잡는 등 오지 탐험에서 김병만의 리더십은 솔선수범과 실패에도 무릎 꿇지 않는 모습 등으로 드러나며 매 시즌 빛을 발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오지 탐험 노하우는 재미에 감동까지 장착하며 ‘정글’을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금요일밤 편성돼 호평 받은 이후 예능전쟁터인 일요일 오후대로 요일을 이동, 동시간대 발군의 시청률을 보이며 ‘일요일이 좋다’ 2부 ‘런닝맨’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SBS의 주말 예능 평정에 힘을 보탰다.
‘정글’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김병만을 비롯해 전혜빈, 리키김, 박정철 등 출연진들도 덩달아 주목 받으며 스타탄생의 기로로 평가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내실 있는 성과에 연말 시상식에서 ‘정글’을 향해 거는 기대가 큰 상황. 특히 KBS에서 ‘달인’ 캐릭터로 활약했지만 시상식에서는 유독 박한 대우를 받았던 김병만에게 올해 SBS는 다른 평가를 내릴지 여부는 연말 시상식의 핫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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