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손흥민·박주영에 남태희까지...해외파 '활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19 10: 58

한국 해외파들이 연이어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모처럼 만에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첫 스타트는 발목 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끊었다. 지난 4일 하노버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구자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끝난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서 전반 45분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11일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었다. 구자철은 소속팀의 2-4 패배에도 불구하고 코너킥서 흘러온 공을 오른발 하프발리슛으로 연결, 득점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독일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슈퍼 탤런트' 손흥민(20, 함부르크)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은 같은 날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서 끝난 마인츠와 리그 12라운드서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분 좋은 득점포 가동이다. 지난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서 골맛을 본 뒤로 3경기 만에 시즌 6호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아론 헌트(베르더 브레멘) 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9골을 넣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과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를 바짝 뒤쫓고 있다.
스페인 무대서도 낭보가 날아들었다. 박주영(27, 셀타 비고)은 19일 새벽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마요르카와 홈경기서 후반 11분 천금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9월 23일 헤타페전 이후 57일 만의 시즌 2호골이다. 그간 적은 출전 시간에도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지만 동료의 퇴장 변수 등을 맞아 교체 출전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점서 통렬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향후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카타르 리그서도 골 소식이 전해졌다. 남태희(21, 레퀴야)는 19일 카타르 타니 빈 자심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SC와 2012-2013 카타르 스타스 리그 7라운드 경기서 후반 18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28일 알 코르 SC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약 20일 만의 꿀맛 같은 골 맛이다. 남태희의 활약에 힘입은 소속팀도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승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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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위)-손흥민(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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