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정준하·박지윤, 위기의 ‘일밤’ 구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19 15: 09

방송인 박명수, 정준하, 박지윤이 ‘일밤’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한 방송 관계자는 19일 OSEN에 “박명수, 정준하, 박지윤 씨가 ‘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의 새 MC를 맡았다”고 밝혔다.
마술쇼의 일종인 ‘매직콘서트’는 다음 달 2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새 코너이다. ‘매직콘서트’의 전작인 ‘승부의 신’은 오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매직콘서트’는 MBC 직원으로 불릴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에 투입됐던 박명수를 비롯, 지난 6월 ‘남심여심’ 폐지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일밤’으로 복귀하는 정준하,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에 첫 고정 출연하는 박지윤까지 한데 모아 위기의 ‘일밤’을 구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세 사람의 ‘일밤’ 합류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현재 이 프로그램이 낮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달리고 있기 때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 18일 방송된 ‘일밤’은 전국 기준 4%의 시청률로 10%는 가뿐히 넘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 KBS 2TV ‘해피선데이’와의 경쟁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일밤’은 지난해 ‘나는 가수다1’의 성공 이후 코너들이 줄줄이 낮은 시청률로 폐지되는 굴욕을 안았다. 올해 초 ‘룰루랄라’ 폐지 이후 ‘일밤’을 거친 코너만 해도 ‘남심여심’, ‘꿈엔들’, ‘무한걸스’, ‘승부의 신’까지 5개나 된다. 이중에 MBC에브리원이 기획해서 제자리로 돌아간 ‘무한걸스’를 제외하고 4개의 프로그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종영을 앞두고 있다.
박명수, 정준하, 박지윤이 진행을 하는 ‘매직콘서트’가 ‘해피선데이’와 ‘일요일이 좋다’ 틈바구니 속에 영향력이 미비한 ‘일밤’을 살릴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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