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손흥민 앞세우면 유로파리그 출전 가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20 15: 45

"손흥민 앞세워 유로파리그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20, 함부르크 SV)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함부르크가 손흥민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며 유로파리그 출전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앞세운 함부르크가 올 시즌 순항을 이어가면서 유로파리그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고 전했다.

함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진출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지난 2008-2009 시즌 5위에 올랐던 함부르크는 당시 규정에 따라 4위인 헤르타 베를린과 함께 2009-2010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 함부르크는 유럽 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시즌에는 15위에 머물며 강등권에 떨어지지 않고 겨우 살아 남았다.
현재 함부르크는 5승 2무 5패 승점 17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6위인 하노버 96부터 함부르크까지 승점은 같다. 득실차에서 밀려 순위가 정해진 상황이다. 앞으로 연승 혹은 연패 행진이 발생한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때문에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5위가 유로파리그에 직행하고 6위와 7위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 골 맛을 보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 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함부르크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19일 독일공영방송 NDR과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같은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지켜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 선수들을 보내고 싶지 않으며 돈을 위해 파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1000만에서 1200만 유로(약 166억 원)를 준다해도 안 될 일"이라고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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