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도전에 부담을 느꼈던 배우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배우 차태현이 지난 21일 첫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차태현이기에 '전우치'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극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사극전문배우'의 위치까지 넘보는 것 아니냐는 평이다.
앞서 차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보고회에서 사극 도전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첫 사극 도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극이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사극을 재미나게 보는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히려 분장을 하고 주위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나도 내 모습을 보는데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 거기에 아마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다"라며 "분장을 했는데 정말 어색했었으면 끝까지 (사극을) 싫어했을텐데 첫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용기를 많이 얻어서 촬영하다 보니 현대극과 사극과의 차이점을 모를 정도로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울리는 분장에 자신감을 얻어 촬영에 임했던 효과가 나타났던 걸까. 차태현의 첫 사극 도전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사극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던 차태현은 그 자신감의 여세를 몰아 이번 '전우치'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유의 넉살 좋은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낸 것.
이에 첫방송 후 네티즌은 "차태현 연기는 진짜 최고다", "코믹 캐릭터는 차태현이 갑인듯", "완전 재밌게 봤다.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우치'는 오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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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