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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대신 함부르크 잔류하면 27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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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함부르크의 미래에서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손흥민(20, 함부르크SV)의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함부르크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과 토르스텐 핑크 감독에 이어 이번에는 손흥민과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는 라파엘 반 더 바르트(29, 네덜란드)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반 더 바르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지'와 '코스타'에 실린 인터뷰서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남는다면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며 "그러한 과정이 지속될 때 리버풀과 같은 클럽으로부터 2000만 유로(약 279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이적 불가를 외치고 있는 단장과 감독에 이어 팀의 에이스 반 더 바르트의 구애라 더욱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공동 7위에 올라있다.

골을 넣은 5경기 중 결승골이 세 차례에 달하고 4경기서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확실한 해결사를 얻은 함부르크도 시즌 초 강등권에서 벗어나 어느새 6위 하노버 96에 골득실에서 뒤진 9위로 껑충 올라있다.

독일 무대에서의 맹활약은 자연스레 빅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디펜딩 챔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아스날이 '슈퍼 탤런트' 손흥민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 것.

하지만 손흥민은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독점 인터뷰서 "EPL의 몇몇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함부르크와 계약은 2014년까지"라고 함부르크의 속을 애태우고 있다.



함부르크 팬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은 내달 13일 구단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마이클 맨시엔, 데니스 아오고 등과 함께 주요 인물로 참여한다. 손흥민의 높아진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함부르크의 단장, 감독에 이어 팀의 또 다른 에이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 올 겨울 차기 행선지로 어디를 선택하게 될까.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까지 한 달이 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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