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로이킴vs딕펑스 접전, 결국 문자투표가 갈랐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24 08: 10

마지막까지 접전에 접전이었다. 하지만 최종 우승의 향방을 가른 건 역시 현장 문자투표였다.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결승전에서는 로이킴과 딕펑스가 맞붙은 가운데 최종 우승자로 로이킴이 호명됐다. 
두 팀의 대결은 최종까지 막상막하였다. 자율곡과 자작곡 미션으로 치러진 이날 결승에서 로이킴은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와 ‘스쳐간다’를, 딕펑스는 더 클래식의 ‘노는 게 남는 거야’와 ‘나비’를 열창했다. 그리고 결과는 두 팀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똑같이 총점 566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까지 예측 불허의 전개를 이어갔다.

생방송에 앞서 딕펑스가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로이킴을 앞섰지만 이는 단 16표 차이로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수치가 아니었다. 결국 생방송 문자 투표가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주요잣대가 됐고 대중은 로이킴의 손을 들었다.
‘슈스케4’의 문자투표는 앞서도 한차례 강력한 힘을 발휘한 바 있다. TOP6를 가리는 자리에서 정준영이 허니지를 밀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우승후보감으로 거론돼 온 '음악 천재' 유승우와 김정환의 탈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문자투표가 아닌 인기투표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슈스케4’가 대중 가수를 뽑는 자리인 만큼 이 같은 결과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 역시 팽팽하게 맞서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두 우승 후보의 이례적 동점 상황과 거기서 탄생한 우승자 로이킴의 결과는 대중의 구미에 맞는 참가자에게 최종 우승의 영광을 돌리는 ‘슈스케4’의 방향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자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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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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