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올해의 최우수 감독, 과르디올라에게 투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4 11: 49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연패를 달성한 비센테 델 보스케(62) 감독이 2012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감독상에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마르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최우수 감독상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투표했다. 스페인 사람인데다 올 해 3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명장이기 때문이다"라며 "최우수 감독상은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거둔 결과와 함께 행동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투표 이유를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순으로 투표했다. 
과르디올라 다음은 디 마테오 감독이다. 델 보스케 감독은 "시즌의 반밖에 안되는 기간 동안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그를 두 번째 투표 대상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그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델 보스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나 무리뉴 감독을 적대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게 그들의 '마드리드 주의(Madridisimo)'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이미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델 보스케 감독은 발롱도르 후보자 중에서는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야스와 에르난데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기 때문에, 이니에스타는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리그에 선정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델 보스케 감독은 "세르히오 라모스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투표하고 싶었다.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선수가 어떤 클래스의 선수인지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스페인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을 보고 싶다"고 스페인 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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