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CL 진출 확정...‘챔피언’ 서울은 전북에 승리(종합)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25 17: 59

K리그 수원 삼성이 김두현(30)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획득했다.
이미 K리그 우승을 확정한 FC서울은 몰리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치고 최다승(28승)-최다승점(93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자축했고, 강등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주는 대전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살얼음판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경기(울산, 경남)에서 모두 0-0 무승부에 그치며 ACL 티켓 획득이 미뤄졌던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42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29분에 터진 박용호(부산)의 자책골과 전반 34분 김두현의 추가골을 묶어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10월 경찰청에서 제대해 수원에 복귀한 김두현은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결승골까지 작렬, 지난 2010년 10월 이후 2년여만에 K리그 복귀골을 신고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73점이 된 수원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울산(승점 62)을 제치고 서울(1위), 전북(2위), 포항(FA컵 우승)과 함께 ACL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던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임상협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갔다.
오후 2시 경기로 벌어진 서울-전북전에서는 서울이 전반 15분 몰리나의 환상적인 시저스킥 골을 앞세워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41라운드에서 제주를 물리치고 K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28승째를 기록하며 승점 93점을 마크, K리그 역대 최다승-최다승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2년 만의 우승을 자축했다.
반면 이동국과 에닝요를 앞세워 적지에서 서울을 꺾고 2위의 자존심을 세우려 했던 전북은 전반 40분 에닝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서울 승리를 내줬다.
한편 강원FC와 막판 강등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주와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각각 승점 47점과 42점을 기록하게 된 대전과 광주는 남은 경기서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게 됐다.
한편 스틸야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포항과 경남은 6골을 주고받은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대구-인천전과 제주-울산전 역시 각각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4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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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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