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4G 연속 2골' 바르셀로나, 레반테에 4-0 대승...'13G 무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6 07: 03

리오넬 메시(25)의 멀티골 행진이 이어진 바르셀로나가 레반테에 압승을 거두며 리그 13경기 무패를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레반테와 원정경기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1골 3도움을 기록한 이니에스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2골 행진을 이어간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은 대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6연승 행진을 달리며 12승 1무(승점 37)로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전날 패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26)와 승점 차도 11점으로 벌어졌다. 메시는 이날 2골로 2012년 82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의 기록(85골)에 3골 차로 다가섰다.
경기 초반 레반테의 경기운영에 고전하던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레반테의 조직적인 수비가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냈고, 패스에서 실수가 많아지면서 역습을 허용해 실점 위기도 자주 맞닥뜨렸다. 레반테의 분전으로 바르셀로나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꿔버렸다. 이날 경기 4골에 모두 관여한 이니에스타가 후반 2분 메시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잇달아 기회를 만들어낸 것. 이니에스타는 절묘한 침투 패스로 메시의 첫 골을 도운 후 불과 5분 뒤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 메시의 추가골을 도우며 2도움을 올렸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득점을 올렸고 6분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골을 다시 한 번 도우면서 18분 동안 4개의 공격포인트를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니에스타가 자유자재로 레반테 진영을 휘젓고 다니면서 바르셀로나의 후반 점유율은 80%까지 치솟았다. 후반 40분 카를레스 푸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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