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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메이저대회 IPL에 KeSPA소속 이신형 하나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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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라스베이거스(미국), 고용준 기자] "Flash, Why not?(이영호 선수는 왜 없죠)".

대회 참가자들과 e스포츠 관계자들에게 공개된 IPL 첫 날,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대회 한 곳에는 약간의 소동이 있었다. 선수들을 보기 위해 온 팬들 중 한 명이 '최종병기' 이영호(19, KT)를 포함해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등 KeSPA 소속 선수들이 보이지 않자 집요한 질문 공세가 이어졌기 때문.

그러나 KeSPA측 선수는 이신형(STX) 뿐이었다. 한국e스포츠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해외주체와 절차문제가 부딪히면서 e스포츠 붐업을 위한 좋은 기회를 날렸다.

해외 e스포츠 대표 리그 중 하나인 IPL이 다섯 번째 시즌을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IPL 시즌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대회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등 전세계 200여명의 선수들이 모여 총상금 20만 달러를 두고 실력을 겨룬다.

72명의 선수가 참가한 스타크래프트2 부문서 한국 선수는 무려 39명이 참석했다. 비 KeSPA측은 GSL 우승자 출신인 장민철(SK게이밍) 문성원(에이서) 박수호(MVP) 안상원(LG IM) 이승현(스타테일)을 포함해 염보성 등의 e스포츠연맹 및 해외 팀 주요선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반면 KeSPA측은 GSL 4강 진출로 시드를 확보한 이신형(STX)만 참가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찾을 수 없다. OSEN이 취재한 결과 IPL의 주최사인 IGN측은 소속 프로게임단들에 참가를 요청했지만 거절 당한것으로 파악됐다.

KeSPA측 게임단 관계자는 "회사 결정이라 어쩔 수 없이 따르지만 답답하기 짝이 없는 결정이다. 경쟁 관계라도 지금은 붐 업에 힘을 써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리그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다른 관계자는 "MLG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 때문에 MLG와 경쟁 관계인 IPL을 불참을 결정한 것 같다"고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KeSPA쪽 관계자는 "팀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했지만 협회를 통해 들어온 요청은 없었다. 전략위원회 회의를 거쳐 통로를 단일화해야 하기에 이번 IPL을 빠지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이콧이 아니다. 앞으로 해외대회측에서 참가 요청이 올 경우 협의를 거쳐서 참가 폭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번 IPL은 지난 11월에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 못지 않게 대거 유명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라 그 아쉬움이 더욱 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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