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6년만의 작품 어땠나요?'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2.12.01 07: 45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 출연했던 배우 김희선이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희선은 세 살 난 딸을 둔 결혼 6년차 주부가 됐지만 밝고 화사한 기운은 여전했다. 톡톡 튀는 감성의 대표주자로 90년대를 풍미한 배우 김희선은 지난달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 다소 속물스럽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 역을 맡아 6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원나라 복속을 1년 앞둔 고려말, 희망이 없고 자포자기의 그림자가 드리운 ‘신의’의 시대적 배경에서 은수는 영양주사를 맞은 화초마냥 홀로 생생한 기운을 내뿜으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혼 전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씩씩한 캔디 역할을 도맡았던 것 보다 어쩌면 김희선에게 더 잘 어울리는 배역은 은수 같은 캐릭터였다. 그리고 몸에 잘 맡는 배역은 김희선 자신에게도 오랜 목마름을 채워주는 데 단비 같은 작품이 되어 그녀를 한 가정의 안주인에서 다시 배우로, 그리고 스타로 자리하게 했다.

이제 막 6년만의 긴 잠을 깬 만큼 작품 활동은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도전하고 싶은 김희선에게 늘 현재진행형의 고민이자 평생의 업(業)이다. 하지만 욕심이 있다. ‘토마토’, ‘미스터큐’와 같은 트렌디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김희선이라는 이름 석자를 작품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시켰던 만큼 앞으로의 출연작에서도 이 같은 공식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게 그녀의 바람이다. /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