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의 QPR, 12월 일정에 강등 운명 걸렸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01 09: 21

운명의 달이 시작됐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에서 단 1승(5무9패)도 거두지 못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해리 레드냅 감독을 전격 영입하며 성적 반등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QPR로서는 12월 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지성이 주장으로 있는 QPR은 오는 2일 아스톤 빌라전을 시작으로 12월에만 6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위건과 풀햄, 뉴캐슬, 웨스트 브로미치, 리버풀 등으로 만만찮은 팀들이긴 하지만 현재 리그 중하위권 팀으로 충분히 해볼만하다.
특히 6경기 중 4경기가 홈 경기이기에 QPR로서는 리그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QPR에 12월 일정이 중요한 이유는 2013년 1월부터는 다시 첼시나 토튼햄, 맨시티 등 리그 강호들과 줄줄이 만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QPR은 12월의 일정을 마치면 1월 3일 첼시 원정으로 시작으로 토튼햄, 웨스트햄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과 잇따라 격돌한다. 만약 12월 매치업에서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하거나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사실상 강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레드냅 감독 역시 12월 일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만약 12월 경기를 통해 승점을 어느 정도 쌓지 못한다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더라도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상태에서 더 나아져야 1월 투자도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 12월 6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 QPR의 12월 및 1월 일정
12/2 아스톤빌라(홈)
12/9 위건(원정)
12/16 풀햄(홈)
12/23 뉴캐슬(원정)
12/27 웨스트브로미치(홈)
12/31 리버풀(홈)
1/3 첼시(원정)
1/15 토튼햄(홈)
1/20 웨스트햄(원정)
1/30 맨체스터시티(홈)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