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기성용의 스완지와 ‘리턴매치’... FA컵 3R 대진 발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03 07: 56

안방에서 스완지시티에 2-0 승리를 내준 아스날이 FA컵에서 ‘리턴매치’에 도전하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일(한국시간) FA컵 3라운드 대진표를 공식 발표했다. 2013년 1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기성용이 뛰는 스완지시티와 아스날이 맞붙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라운드 경기서 아스날의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한 스완지 시티는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던 스완지는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가운데 6승 5무 4패(승점 23점)를 기록하며 아스날(승점 21점)과 순위를 바꿨다. 바로 이 두 팀이 FA컵에서 다시 만나면서 15라운드 ‘리턴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박지성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해리 레드냅 감독이 리그 잔류와 함께 올 시즌 목표로 천명한 FA컵 우승이라는 목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요새 한창 상승세에 있는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을 만나기 때문이다. 8승 2무 5패(승점 26점)로 리그 5위를 달리며 ‘빅4’를 무섭게 위협하고 있는 웨스트브로미치는 무승에 최하위팀인 QPR에 있어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이청용의 볼튼 원더러스는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이지만, FA컵 3라운드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김보경이 뛰는 카디프시티는 5부리그 팀인 배로우나 메이클즈필드타운과 맞붙게 돼 상대적으로 수월한 경기를 펼치게 됐다.
‘빅4’의 대진도 희비가 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는 왓포드와 각각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첼시가 리그 하위권이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사우스햄튼과 만나는 반면 토튼햄은 2부리그 코벤트리시티와 경기를 펼친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