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김호곤, 몬테레이의 빠른 압박...'경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7 18: 15

"공격 상황에서 공을 상대에게 빼앗겨도 압박을 하는 것이 매우 빠르다.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호곤 감독은 7일 일본 도요타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오는 9일 열릴 CF 몬테레이(멕시코)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도요타 스타디움의 환경이 매우 좋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기후도 우리가 훈련한 나고야보다 훨씬 따뜻하다. 훈련을 소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현지 적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몬테레이는 각 선수들이 좋은 개인 기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수 밸런스가 안정돼 있다. 공격 상황에서 공을 상대에게 빼앗겨도 압박을 하는 것이 매우 빠르다. 우리가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몬테레이의 대한 분석은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김 감독은 "일대일 상황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돌파력과 빠른 선수들이 많다. 대신 허점도 존재한다. 그만큼 역습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서로가 상대에 대해 다 알고 있지만, 축구는 발로 하는 만큼 예측은 어렵다. 의외성이 많다. 얼마나 정확성을 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밟은 클럽월드컵에 대해서는 "아시아팀끼리 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의 수준 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도 국가대표팀 간의 차이보다, 클럽 간의 차이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우리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많이 심어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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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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