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시즌 첫 골' 카디프, 블랙번 4-1 완파...6G 무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08 06: 37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이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소속팀의 6경기 무패행진(5승 1무)에 대미를 장식했다.
김보경은 8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 경기서 후반 29분 교체투입돼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 4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보경은 지난달 11일 헐 시티전 이후로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며 새삼 달라진 입지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셰필드 웬즈데이전서 별 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 15분 교체 아웃됐던 김보경은 이날 후반 29분이 돼서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왼쪽 미드필더로서 약 16분을 뛴 김보경은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상대의 공을 직접 가로채 헤이다르 헬거슨에게 연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재차 공을 받아 왼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공을 끊어내는 움직임, 동료를 이용하는 센스, 확실한 마무리까지 흠잡을 데 없는 과정이었다. 이로써 김보경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13경기 출전(선발 4) 만에 감격의 첫 골을 신고했다.
한편 카디프는 전반 30분 마크 허드슨의 선제골, 전반 44분 크레이그 벨라미의 추가골을 비롯해 후반 교체투입된 조 메이슨과 김보경의 릴레일 골을 더해 후반 6분 조슈아 킹이 한 골을 만회한 블랙번을 침몰시켰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