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모바일 세상] 웹의 중심이 모바일로 바뀌고 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2.19 10: 51

[OSEN=최은주 인턴기자] 웹 세상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13일 발표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2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소구분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전년 동기(2012년 7월 1일부터 9월 15일) 대비 51.8%에서 6.5% 상승한 58.3%로 조사됐다. IT 기업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모바일 시장 장악에 힘을 쓰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1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플랫폼 사업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지’ ‘채팅플러스’ ‘스토리플러스’로 총 3가지의 모델이다. 기존의 플랫폼들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 웹에디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다. 모든 콘텐츠는 창자자가 스스로 가치를 정하고, 그 가치가 곧 수익이 되는 구조다. 이는 친구관계를 활용해 빠르게 확산 시킬 수 있다.

‘채팅플러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다른 앱들을 바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이며 ‘스토리플러스’는 중소 상인 및 기업들이 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창의 역할을 해준다.
카카오의 신규 플랫폼들은 모두 카카오의 핵심가치인 친구관계, 트래픽에 기반한 모델이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카카오를 중심으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카카오의 수익 모델 변화는 NHN의 네이버 성장 모델과 흡사해 업계에서도 카카오의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맞서 이미 대한민국 웹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NHN은 자사 포털 네이버 어플리케이션과 인스턴트 메시지 ‘라인’ 어플리케이션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라인’을 필두로 ‘카카오톡’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국내보다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 동안 구글과 야후에 밀려 해외 시장에서는 기를 못 펴는 국내용 포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보일 생각이다.
다음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의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그리의 모바게와 손을 잡았다. 마이피플과 모바게의 동맹으로 접근성이 가장 쉬운 게임부터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기존 인터넷 웹 포털들은 자사 인스턴트 메시지 앱과 포털 앱을 시작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차츰 모바일 버전으로 완전 구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SNS의 붐으로 확산된 스마트기기는 이제 그 활동 영역을 인터넷 이용을 넘어서 콘텐츠 소비까지 무한히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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