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아스, '불화설' 무리뉴 감독에 올해의 감독상 투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09 08: 29

2012년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최근 주전에서 제외되며 불화설에 휩싸이며 불안감이 조성됐던 카시야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 골키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카시야스는 불안감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은 상황.
카시야스는 9일 AS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번 수상에 정말 기쁘다. 지난해 정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면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5명이나 수상한 것도 정말 행복하다. 이는 단순히 수상자들만이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팀 선수들 모두가 잘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는 "리오넬 메시는 분명 수상할 만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그러나 호날두가 받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분명 메시, 호날두 그리고 이니에스타 모두 최고의 능력을 보여줬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호날두도 역시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카시야스는 2달전 시행된 투표서 무리뉴 감독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를 실시한 카시야스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대신 무리뉴 감독에게 투표했다. 따라서 최근 불거진 불화설이 더욱 카시야스에게 힘겹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카시야스는 지난해 12월 23일 말라가와 라리가 17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장을 놓친 바 있다. 지난 10년간 팀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였지만 무리뉴 감독의 선택에 따라 그 대신 안토니오 아단이 경기에 나섰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를 당했고 카시야스와 무리뉴 감독의 불화설이 떠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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