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한, 대한축구협회장 첫 입후보자 등록 완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09 11: 26

김석한(58) 전 중등연맹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입후보자에 첫 번째로 등록을 마쳤다.
김석한 후보자는 9일 오전 11시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첫 번째 입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첫 스타를 끊은 김석한 후보자를 비롯해 출마를 선언한 정몽규(51)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안종복(57)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51, 인천 남구을), 허승표(67) 피플윅스 회장까지 나란히 입후보자 등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 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28일 실시되며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대의원 3명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은 16명의 각 시·도 축구협회장과 8명의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들로 총 24명이며 과반의 찬성표를 얻으면 차기 축구협회장으로 향후 4년간 대한민국 축구계를 이끌게 된다. 아래는 김석한 회장 출마 선언문 전문.

사랑하는 축구가족 여러분 대한축구협회 회장후보인 김석한입니다.
금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하였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좋은 가치를 만들 듯 각 후보들이 축구발전을 위한 많은 공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축구협회의 소통과 투명성입니다. 맞습니다! 다음 회장은 축구계를 하나로 화합시키고 서로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일하고 재정이 투명한 축구협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후보들이 축구팬들에게 약속한 공약의 실천입니다. 만일 후보들의 공약대로 약속이 모두 지켜진다면 대한민국 축구는 전 세계 어느 협회보다 선진화 될 수 있을 겁니다. 공약의 실천은 후보들이 꼭 지켜야 할 약속이고 약속의 이행 여부는 각 후보들이 걸어온 축구인생을 되짚어 보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는 개인이 사유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기업인, 축구인 모두 회장을 했습니다. 어떤 후보가 회장이 되어야 할까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기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세계적인 선수도 기본기 없이 크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축구회장의 기본기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24명의 시도협회와 각 연맹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이번 선거에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경험과 약속입니다. 저도 16개 시도 중에 하나인 서울시축구협회에서 재정 담당 부회장으로 10년을 봉사했습니다. 또한 8개의 연맹 중 하나인 중등연맹에서 8년간 회장직을 수행했습니다. 20년간 제가 약속한 내용은 단 하나도 지키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지키지 못할 화려한 공약보다 현실성 있는 공약을 약속했고 지켜왔습니다.
존경하는 축구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26년간 기업을 경영해왔습니다.
가업으로 사업을 해왔다면 경영 수업만 받으면 되겠지만, 맨땅에 헤딩하듯 무에서 유를 만든 창업자형의 기업인입니다. 소규모 인조모피 공장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세계인조모피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하는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었습니다. 무차입으로 내실 있는 기업이 되기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순간에도 세계적인 기업들과 품질에 대한 약속을 목숨처럼 생각하며 지켜왔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농부가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려 곡식을 얻듯 축구도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시작하였습니다. 8년간 중등연맹 회장을 하면서 유소년 축구 발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한국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유소년 축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부하는 축구선수’ ‘올바른 인성을 갖춘 축구선수’ 육성을 외치며 그라운드 밖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크게 힘썼습니다.
저도 오늘 현장지도자들의 바람대로 축구발전의 더 큰 역할을 위해 금년 회장선거에 첫 번째로 등록하였습니다. 축구계를 하나로 화합시키고, 서로 소통하며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일하고, 재정과 정책이 투명한 선진국형 축구협회를 꼭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olyng@osen.co.kr
한국축구중등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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