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전력' 류현진, LA 유망주 3위...그럼 1위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19 06: 38

류현진(26)이 LA 다저스 유망주 평가 3위에 올랐다. 
미국 '베이스볼뉴스소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2013년 다저스의 유망주 10명 중에서 류현진을 3번째로 꼽았다. 당장 올해부터 즉시전력으로 기대되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아직 20대 중반으로 나이가 어리고, 6년 장기계약을 맺음으로써 명실상부한 '다저스의 미래'로 공인받고 있다. 
기사는 류현진에 대해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FA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새롭게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시즌에 거쳐 29승16패, 평균자책점 2.69, 이닝당 출루허용률 1.15, 9이닝당 탈삼진 8.8개를 기록했다'며 2009~2010년 성적을 곁들인 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뒷받침하는 다저스의 선발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영입할 때부터 그를 팀의 미래로 염두에 뒀다. 커쇼와 그레인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모두 30대 이상 베테랑으로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젊은 피가 필요했다. 다저스는 수년간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 직접 류현진의 가능성을 점검하며 확신을 가졌다. 류현진에게 포스팅과 연봉 도합 약 6200만 달러를 투자하며 6년 장기계약을 고수한 것도 그를 팀 미래로 여겼기 때문이다. 
밥 엥글 다저스 스카우트 부사장도 같은 날 'ESPN'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경기 감각이 뛰어나고, 구종이 다양한 투수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능력도 있다"며 "그는 좋은 경쟁력을 갖췄다. 앞으로 지켜보면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다저스 유망주 평가 1위는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만 22세 우완 투수 잭 리가 랭크됐다. 그는 90마일대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 피처로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도 다양하게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위는 지난해 7년간 총액 4200만 달러로 쿠바 출신 선수로는 최고 금액에 계약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만 23세로 젊은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23경기에 출장, 82타수 29안타 타율 3할5푼4리 5홈런 15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3위 류현진 다음으로는 내야수 코리 시거, 외야수 작 페더슨, 좌완 크리스리드, 좌완 오넬리 가르시아, 우완 맷 매길, 우완 크리스 위드로우, 외야수 알렉스 카스테야노스 순으로 4~10위가 매겨졌다. 류현진은 만 27세 카스테야노스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데도 유망주 랭킹 3위에 오를 정도로 당장의 성적과 함께 가능성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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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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