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손민한, 동료들에게 사과문…복귀 타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1.19 12: 36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어깨 부상과 수술, 그리고 선수협 회장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던 권시형씨의 배임수재 및 횡령 등과 연루되어 선수 생활을 재개하지 못했던 손민한(38)이 최근 함께 뛰던 동료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수는 지난 18일 “손민한 선배가 선수협 문제로 관련한 일에 대해 발송한 사과문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 선수가 전한 사과문의 내용은 "야구계에 누를 끼쳐 죄송하며 선후배 야구인들께 거듭 사죄한다"라는 것이다. 현 박재홍(전 SK) 회장 이전 전임 선수협 회장을 맡았던 손민한은 당시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던 권시형 사무총장의 배임수재 및 횡령과 연루되었다는 비난 여론 속에 야구인생에 오점을 남겼던 바 있다.
구속 수감된 권 전 사무총장과 달리 손민한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신생팀 NC의 입단 테스트를 준비하기도 했던 바 있다. 그러나 복귀 시기를 놓고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야구계 내에서 지배적이라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에 있던 손민한이다.

선수협 한 관계자는 “손민한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은 죄가 완전히 없어서 라기보다는 그를 고소했던 선수협에서 소를 취하해줬기 때문”이라며 동료들에 대한 사과가 우선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던 바 있다. 손민한은 선수 복귀를 위해 홀로 훈련을 했다.
고려대 선배인 김경문 감독이 있는 NC 다이노스에서 테스트를 받을 계획이었던 손민한. 그러나 야구계에서는 손민한이 복귀에 앞서 동료 선후배들에게 선수협회장 시절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먼저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러던 차에 손민한이 동료들에게 사과문을 발송, 본격적으로 복귀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손민한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져 선수 복귀를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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