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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전도사' 윤석영, 전남 이어 QPR도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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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두원 기자] 잉글랜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며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린 윤석영(24). 그러나 그토록 기다렸던 유럽행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윤석영은 이적과 동시에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그랬던 것처럼 또 한 번의 강등 전쟁 앞에 서게 됐다.

새롭게 몸담게 된 QPR은 현재 2승 9무 12패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어느덧 리그 중반을 지나 이제 시즌 종료까지 1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강등권 밖인 17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차가 아직 5점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희망적이지만 기적이 필요하다는 말도 들린다. 그만큼 1부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 힘든 싸움을 치러야 한다.

강등 싸움은 윤석영에게 낯설지 않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 전남에서 강등 경쟁을 치른 경험이 있다. 스플릿 시행 첫 해였던 2012시즌 전남은 리그 중반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하위리그에 떨어졌고, 막판 하석주 감독의 지휘 하에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전남을 살리고 유럽에 가겠다고 마음먹었던 윤석영 역시 런던올림픽 이후 한창 주가가 상승할 무렵, 서둘러 유럽 진출을 모색하기보다는 일단 전남의 잔류를 목표로 팀에 집중했다. 그리고는 시즌 막판 죽기 살기로 뛰며 전남의 1부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강등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풀햄에서도 제안이 있었지만 윤석영은 스스로 QPR행을 선택했고, 이제 새 팀의 잔류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주전 수비수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QPR도 윤석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불과 2개월 전 전남의 잔류를 이끌었던 윤석영이 이번에는 QPR의 구세주가 되어 함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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