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새로 판 짠다" SUN, 불펜개혁 착수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서프라이즈(애리조나), 고유라 기자] "처음부터 새로 키워야 한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서재응, 윤석민, 김진우에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앤서니 르루 등 뛰어난 선발진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 멤버들이 올해도 이어지며 9개 구단 중 최강 선발진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KIA 마운드에 불안요소가 있다면 바로 불펜이다.

지난해까지 KIA 불펜으로 나섰던 이들 중 올해도 뛰는 선수는 유동훈과 2년차 박지훈 정도에 불과하다. 손영민은 개인사로 임의탈퇴됐고 한기주와 심동섭은 부상, 양현종은 선발 전환, 홍성민은 롯데 보상 이적 등 다양한 이유로 중간 보직에서 빠졌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선동렬 KIA 감독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유동훈 정도밖에 없다. 박지훈은 2년차고 진해수도 제대 후 2년차에 불과하다. 불펜이 약해 선발이 마무리로 가는 것 아닌가. 이제 처음부터 새로 키워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펜의 핵은 박지훈이다. 선 감독은 지난해 신인왕 경쟁까지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박지훈에 대해 "올해는 더 좋아질 것 같다. 공을 던지는 것도 좋아졌고 하체 밸런스 훈련에 열심"이라고 칭찬했다. 박지훈 역시 "올해 불펜에서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좌완 진해수는 이미 몸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본진에 앞서 애리조나에 입성한 그는 벌써 매일같이 80~10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선 감독은 "5일 연습하는 동안 4일을 던졌다. 지난해에도 경기 출장수가 가장 많았다. 어깨가 강해 연투가 가능한 스타일"이라며 진해수에 기대를 걸었다.

신인 중에서는 고영창, 이효상이 눈에 띈다. 선 감독은 "고영창, 이효상은 가능성이 뛰어나다. 훈련만 잘 한다면 올해 1군에서 얼굴을 볼 수도 있다. 잘 하면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외 안우주, 손동욱 등도 선 감독이 눈여겨 보고 있는 기대주다. 좌완 박경태는 스윙맨으로 점찍었다.

경기 운영에는 물론 베테랑이 필요하지만 베테랑만 있다면 팀이 발전할 수 없다. 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커줘야 한다"며 KIA의 미래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KIA의 유망주들이 기회의 땅에서 제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을 것인가가 올해 KIA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autumnbb@osen.co.kr


[스페셜 프로모션] 정통야구매거진 오!베이스볼 정기구독 Big이벤트-글러브 증정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