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26점 맹활약' KT, 연장 끝 LG에 승리... SK 30승 고지(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02 18: 05

KT가 제스퍼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부산 KT 소닉붐은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와 경기서 95-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탈출해 단독 6위로 올라섰고 LG는 동부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기승호의 복귀전이었던 이날 경기서 LG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조성민(15점)과 제스퍼 존슨(26점), 서장훈(18점)의 위력이 돋보였다. 서장훈은 신장을 활용한 골밑 플레이를 펼쳤고 4쿼터와 연장전서 압도적 존재감을 어필한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왔다.

전자랜드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클라크는 이날도 1쿼터부터 16점을 몰아넣으며 로드 벤슨의 빈 자리를 메웠다. 백인선 역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6-10으로 앞서간 LG는 30-2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쿼터 조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KT가 맹렬히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KT는 50-43으로 뒤지고 있던 2쿼터 종료 직전 1분 동안 조성민의 자유투 2구와 장재석의 2점슛을 묶어 50-47, 3점차로 따라붙었다.
전반을 3점차로 마무리한 KT는 후반전에 들어서자 추격의 강도를 더욱 올렸다. 존슨과 서장훈의 연속 득점에 김현중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56-57로 뒤집은 KT는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다 라이트의 2점슛을 2점슛으로 66-68으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3쿼터서 뜨겁게 달궈진 분위기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70-70 상황에서 기승호가 재역전하는 2점슛을 성공시키고 또 한 번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후 LG는 안정환이 외곽슛과 2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77-70까지 점수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존슨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박빙의 승부는 계속됐다. 조성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KT의 열세가 예상됐다. 실제로 박진수의 3점슛을 앞세운 LG가 앞서가는 듯 보였으나 존슨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으며 93-90으로 역전,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95-90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서울 SK는 2일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동부와 원정 경기서 67-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7경기 만에 30승 고지에 올라 지난 시즌 원주 동부가 기록했던 최소 경기 30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 올 시즌 원주 동부에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안방에서 전주 KCC를 64-58로 물리쳤다. '이적생' 로드 벤슨이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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