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OS 등장, 리눅스 기반 '우분투(Ubuntu)' 폰 10월 출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2.08 11: 50

iOS와 안드로이드가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OS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해 모바일 기기와 연동이 되는 윈도우8을 출시한 MS에 이어 올해 림은 블랙베리로 사명을 바꾸고 블랙베리10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도 타이젠 연합을 구성해 ‘타이젠OS’를 개발 중에 있다. 여기에 리눅스를 개발한 캐노니컬이 모바일O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7일(이하 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분투(Ubuntu)’ 스마트폰이 10월로 출시가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크 셔틀워스(Mark Shuttleworth) 캐노니컬 최고경영자(CEO)는 6일 뉴욕에서 열린 미팅에서 “소비자들은 오픈 소스 ’우분투’OS 기반의 스마트폰을 2013년 10월에 이용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달 말에 어플케이션 개발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앱 개발자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10월에 공개될 ‘우분투’ 폰이 어떠한 스펙을 가졌는지 심지어 제조사와 통신사는 어느 곳이 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사에서 전한 바로는 리눅스 기반의 OS로 데스크탑,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 구분 없이 구동된다.
또한 스마트폰은 더 큰 디스플레이, 무선 키보드 그리고 다른 주변기기와 도킹시킬 수 있어 통합된 서버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즉,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크 셔틀워스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MS의 윈도우,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태블릿과 PC의 운영체제가 조금씩은 달라 완전히 동일하게 앱을 실행시킬 수 없다”고 우분투OS의 강점을 내세웠다.
한편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이는 모바일OS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성공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지만 긍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투자자문사 The 451 Group LLC의 모바일 애널리스트 크리스 해젤턴(Chris Hazelton)은 리눅스가 IT 기업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점을 들며 “기밀을 이유로 개인 모바일 기기를 일터로 가져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런 점에서 우분투는 확실히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우분투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점점 커가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현상과 애플, 구글을 비롯한 OS 제조사들이 시장에 적응을 한 점이 향후 우분투의 행보에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도 말해 캐노니컬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분투’ 폰은 10월에 지형적으로 큰 두 시장에서 공개될 것이며 그 중 하나는 미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유는 북미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언급은 없었지만 마크 셔틀워스가 “북미는 우분투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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