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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부남 4인방, "축구선수는 사실 축복받은 직업"





[OSEN=김희선 기자] "우린 100점 남편, 100점 아빠다. 축구선수는 축복받은 직업이다!".

FC서울의 '유부남 4총사' 최태욱(32), 현영민(34), 김용대(34), 최효진(30)이 자신있게 외쳤다. 안정환(37, 은퇴)이 최근 토크쇼에 나와 "현역 선수 시절 난 빵점짜리 남편이었다"고 고백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자신감이다.

서울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결혼 10년차 최태욱은 "축구선수가 가족에게 빵점이라는 건 편견"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연고지마저 서울이다보니 합숙을 하지 않고 출퇴근을 하면서 훈련한다. 최태욱은 "오후 훈련을 빼고는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며 "오히려 하루 종일 집에 있어서 아내가 지겨워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결혼 7년차 현영민(34)도 거들었다. 그는 "축구선수는 축복받은 직업"이라며 "야구선수는 6일 내내 경기가 있지만, 축구는 일주일에 2번 정도 경기를 하기 때문에 여유시간이 생각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현영민은 '딸바보'로도 유명하다. 현영민에게는 딸이 둘(6세, 8개월) 있는데, 그는 "솔직히 예전에는 애들 키우는 걸 아내에게 다 맡겼다. 그런데 작은 딸이 태어난 후 큰 딸을 내가 돌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집안일도 잘한다. 결혼 2년차 김용대(34)는 "아내 뒤를 쫓아다니면서 다 도와준다"고 말했다. 김용대는 결혼 후 서울의 유부남 선수들을 초대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아내를 도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음식을 차렸다. 현영민은 "너무 많은 음식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최태욱은 "우리집에서 치우는 건 내 담당"이라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강아지 똥 치우기를 맡고 있다"고 자랑했다. 결혼 2년차 최효진(30)도 이제 돌이 된 딸 아이를 돌보는 아내를 위해 두 팔 걷어 집안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매년 설에는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다. 항상 설 즈음에 해외 전지훈련을 가기 때문이다. 특히 장손인 김용대는 아내를 혼자 본가에 보낸 걸 안타까워했다. 그는 "우리 집은 1년에 제사만 10번 지냈다. 지금은 5번으로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장손 며느리 노릇하는 게 힘들 것이다"며 한숨 쉬었다.

costball@osen.co.kr

<사진> FC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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