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경찰출두, 수척한 얼굴 '마음 고생 심했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01 10: 31

배우 박시후의 얼굴은 수척했다. 한결 볼이 홀쭉해진 그의 얼굴에선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박시후가 1일 오전 10시 녹번동에 위치한 서부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시후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 변호사와 함께 경찰이 통보한 조사 시간 정각에 검은색 차량을 타고 들어왔다. 이날 조사에는 박시후 외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신인 배우 K 역시 함께 했다.
조사에 앞서 박시후는 취재진을 향해 “무리를 빚어 죄송합니다. 사건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습니다”라는 말을 마치고 조사실로 향했다.

감색 수트에 하늘색 셔츠를 착용한 그에게선 차분한 분위기가 풍겼지만, 짧은 두 마디의 문장을 내뱉는 동안 박시후의 표정에선 착잡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박시후의 이번 출석은 사건이 알려진 지 10일 만의 일로, 그간 박시후는 경찰이 통보한 앞선 두 차례의 소환을 연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을 통해 경찰의 수사과정에 불만을 토로하며 강남경찰서로의 이송을 요청하는 등 경찰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 사이 고가의 생일선물 비용 등으로 구설에 휘말리는 데 이어, 경찰 조사를 세 차례 연기한 것이 경찰 수사를 피하는 것으로 비쳐져 여론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등 사건 외적인 것으로도 마음고생을 치렀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K 역시 A씨에게 고소당한 상태로, 강제 추행 혐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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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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