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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골맛’ 성남 황의조, 스타탄생 예고





[OSEN=성남, 이두원 기자] “23세 이하 선수지만 활약도는 아마 23세 이상일 겁니다”.

소속팀 성남은 아쉽게 패했지만 ‘무서운 신예’ 황의조(21)는 인상 깊었다. 풍생중과 풍생고(연세대)를 나온 성남 일화의 유스 출신으로 지난 드래프트에서 성남에 우선 지명된 새내기 공격수 황의조가 자신의 프로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작렬하며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황의조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2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만에 서정진의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내준 성남으로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던 귀중한 골이었다. 비록 성남은 후반 27분 조동건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고 패하긴 했지만 황의조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움직임과 볼컨트롤로 수원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하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성남 스쿼드 가운데 유일하게 23세 이하 선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 “23세 이하 선수지만 활약도는 23세 이상일 것”이라고 칭찬하면서 믿음을 드러냈다.

국내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이적생’ 김동섭과 함께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알렸던 황의조는 자신을 믿고 선발 출전 기회를 준 안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황의조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원 수비수 보스나의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이 앞에 떨어졌는데, 이를 벼락같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정성룡이 반응해 막아봤지만 공은 그의 손을 스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첫 골 외에도 황의조는 후반 7분과 9분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간담을 서늘케 했는데, 골로 연결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비록 안방에서 패하긴 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다”는 안익수 감독의 말처럼, 시즌 전부터 될 성 부른 떡잎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황의조의 활약은 성남에겐 한 줄기 희망이었다.

nomad7981@osen.co.kr

<사진> 황의조(왼쪽). 성남=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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