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펙 경쟁에서 ‘개성 우선’ 시대로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19 07: 50

이젠 스마트폰도 스펙만 좋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S펜, 방수기능, 동기화 필요 없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사용자의 이용패턴과 필요를 파악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들이 뜨고 있다.
▲스마트폰 변화의 시초 ‘갤럭시 노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S펜을 적용해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감을 제시한 선발주자다.

S펜은 표현에 한계가 있는 손가락 대신 섬세한 스마트폰 조작을 가능케 한다. 그동안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기 불편했던 이들이나, 스마트폰으로 좀 더 섬세한 작업을 하길 원했던 이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또 S펜이라는 개성을 살린 다양한 기능들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펜을 화면 근처에만 대도 미리보기가 가능한 ‘에어뷰’나 별도의 화면캡처 작업 없이 S펜 버튼을 이용해 캡처 이미지 공유가 가능한 ‘이지클립’ 등의 기능은 사용자가 S펜이라는 개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용자에게 S펜이라는 개성을 어필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출시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1년 10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지난해 7월 말 기준으로 1000만대 글로벌 판매를 기록했고, 2012년 9월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는 지난해 11월 기준 공식적으로 5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갤럭시 노트 10.1 등 태블릿 라인을 포함한 ‘갤럭시 노트’시리즈는 2013년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레저문화 인기에 발맞춰 방수·충격흡수 탁월한 ‘카시오 지즈원(CASIO G’zOne)’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외부 충격에 강한 스마트폰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18일 NEC 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와 손잡고 최고 수준의 방수성능과 충격흡수가 탁월한 ‘카시오 지즈원’을 출시했다.
그 동안 레저활동에 특화된 휴대폰들은 있었지만, LTE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지즈원’이 처음이다.
‘지즈원’은 입·출력 단자와 배터리 덮개를 특수 패킹기술로 처리해 수심 1.5m서도 30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또 코닝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스크래치와 손상에 강하면서도 두께가 얇고, 충격 완화 범퍼도 장착해 충격에 의한 기기파손을 최소화 했다.
따라서 레저활동이 잦은 이들은 물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망가지는 스마트폰 때문에 적지 않은 수리비를 부담했던 이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고출력 트윈 스피커가 레저 활동에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 
조원석 LG유플러스 디바이스사업담당 상무는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고객에 니즈를 파악해 카시오 ‘지즈원’을 출시했다. ‘지즈원’과 같은 아웃도어용 단말기처럼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 단말기를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동기화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자유롭게 번갈아 사용하고 싶다면 에이수스 ‘패드폰(Padfone)’
‘패드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데이터를 기기 간 동기화 시키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스마트폰이다.
에이수스가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서 2013서 공개한 ‘패드폰’은 5인치 스마트폰인데 이를 스테이션이에 꼽으면 10.1인치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스테이션이 스마트폰의 정보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따로 정보를 옮길 필요가 없고, 요금도 스마트폰의 것만 지불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1인 다기기 보유시대가 됐지만, 기기 간 정보를 공유하려면 동기화를 하거나, 무선 인터넷을 통해 따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폰패드는 이런 불편함을 잘 파악해 효과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패드폰 인피니티’는 성능도 최고 수준이다. 폰은 5인치, 패드는 10.1인치에 모두 풀HD 디스플레이를 차용했고, CPU는 1.7GHz 쿼드코어에 램은 2GB, 후면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4.1.2를 지원하고 배터리는 폰과 패드 각각 2400mAh, 5000mAh를 적용했다.
luckylucy@osen.co.kr
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카시오의 '지즈원' 에이수스의 '패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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