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왜 이래?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시끌시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3.21 10: 15

아직 3월인데 연예계가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기괴한 일들이 대중의 눈과 귀를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21일 오전 방송인 김용만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 사건사고의 방점을 찍었다. 가뜩이나 뒤숭숭한데, R.e.f 이성욱도 보탰다. 지난 해 구설에 시달렸던 그는 현재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실 연예계를 얼룩진 우울한 소식은 새해벽두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6일 고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조성민이 자살한 사건은 대중에게 큰 충격이었다. 팬들은 부모를 모두 잃은 아이들을 걱정했다.

지난 해부터 이어온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의 재판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박시후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그 여성의 지인, 전 소속사 대표 등과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연예계 사건사고의 단골손님인 마약과 약물 사건도 이어졌다.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 등이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를 받았고,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외국인 비앙카가 대마초 흡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아이돌그룹 DMTN의 멤버 다니엘도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통해 인기를 얻은 스타강사 김미경은 표절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자살로 시작된 올해 연예계는 도박, 마약, 성추문, 음주운전 등 벌어질 수 있는 사건사고를 다 겪고 있다. 사실 연예계는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때문에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사건도 크게 부풀려지는 곳이긴 하다. 언제나 바람 잘 날 없다는 이야기도 과장이 아니다.
그런데 제 아무리 사건사고로 면역이 된 연예계도 올해는 유독 시끄럽다. 더욱이 성추문, 마약, 도박 등 대중의 용서를 쉽사리 받기 어려운 볼썽 사나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올해 연예계 사건사고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함께 웃으며 축하할 수 있는 일이 적은 요즘 연예계가 대중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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