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잔혹사’, 툭하면 노출..‘선정성 갈수록 심해지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06 11: 28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의 선정성 수위가 점점 높아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궁중잔혹사’(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는 모유수유 가슴노출, 전라 뒤태 노출, 정사신 등 과감하고 적나라한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
첫 회부터 선정적 논란에 휩싸인 장면은 가슴 노출이었다. 한국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모유 수유 장면을 그대로 묘사한 것.

이날 방송에서 세자빈 강씨(송선미 분)는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기 전 아이에게 모유를 주며 이별을 준비하는 장면에서 가슴의 중요 부분이 보일 듯 말 듯한 수위로 아슬아슬하게 연출, 다소 높은 수위로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김자점(정성모 분)이 전쟁 중 호위호식하며 기생을 껴안고 잠든 장면에서는 하체를 가린 여성 나체의 뒷모습이 등장했다. 비록 여성의 뒤태일 뿐이지만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시청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했다.
이뿐 아니라 얌전(김현주 분) 오랑캐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려고 하자 칼로 죽이고 터지는 피를 그대로 맞아 섬뜩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2회분에서는 인조(이덕화 분)이 후궁과 침소에 드는 장면은 입이 벌어질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이덕화는 후궁의 옆에 누워 붓으로 후궁의 얼굴부터 가슴까지 훑으며 진한 스킨십을 선보였다. 드라마가 15세 관람가지만 해당 장면은 19금을 방불케 했다.
3회분에서는 김현주의 전라 뒷모습과 상반신 노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현주가 저고리와 치마를 벗어던지는 장면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뒷모습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6일 방송되는 5회분에서도 과감한 장면이 이어진다. 예고편에는 서로를 애달프게 그리워하던 얌전과 남혁(전태수 분)이 감격에 겨워 격정적인 포옹을 나누며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내용이 담겼다.
‘궁중잔혹사’ 측은 논란이 되는 장면이 드라마에 필요한 내용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처럼 계속되는 선정적인 연출은 오히려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등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