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1년 반만의 한국행' 안현수, "계주에서 메달 목표"

[OSEN=인천국제공항, 김희선 기자] "계주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 개인전에서도 메달 하나는 따고 싶다".

이제는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8)가 1년 반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안현수는 약 일주일 간의 짧은 휴가를 만끽하고 21일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러시아 국적으로 귀화를 선택한 후 더 이상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그를 볼 수는 없지만 안현수는 여전히 빙판 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안현수 본인은 여전히 겸손했다. 안현수는 자신을 맞이한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 "이렇게 많이들 나오실 줄 몰랐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안현수는 "시즌이 끝나고 들어올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너무 짧아 왔다갔다하기 어려웠다. 러시아에서 처리할 일도 있었고 치료도 받느라 거의 1년 반만에 한국을 찾은 것 같다"고 한국에 들어온 소감을 전했다.

러시아 귀화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국적을 얻는 일이 누구인들 쉬웠으랴. "나 자신은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위 시선이나 반응이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은 안현수는 "내가 선택한 길인만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빅토르 안'으로서의 삶을 자기긍정했다.

러시아 빙상연맹도 안현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안현수의 아버지인 안기원씨는 "이번에 모스크바시에서 아파트를 한 채 내어주기로 했다더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자국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가 안현수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안현수 역시 "러시아는 환경적인 부분이 잘 갖춰져있다. 올림픽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훈련환경은 물론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도 잘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만큼 자신을 믿고 영입해준 러시아에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안현수는 지난 3월 헝가리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선에서 중국의 량원하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밀라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에 다시 선 시상대였다.

그 때의 소감에 대해 안현수는 "나 나름대로 욕심이 있었다. 오랜만의 세계선수권대회였고, 러시아에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준비 과정에서 500m가 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올림픽)계주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인만큼 잘 준비하겠다. 개인전에서도 메달 하나는 따고 싶다"고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OSEN 포토 슬라이드

With Star

“감독 구혜선에 대한 편견? 없으면 허전하죠” 인형 같은 미모의 동안 미녀.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을 만나 보면 일단 현실감 없는...

  • [서정환의 사자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과 감동은 벌써 과거지사가 된 것일까. 지난...

  • "유행 넘어...

    이제 여성의 운동은 유행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이다. 일상 속에 스포츠가...

  • [우충원의 유구다언]...

    2015년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서울 이랜드 FC가 적극적인 행보를...

새영화
핫토픽 >

OSEN PLUS

LIVE 실시간 속보

지디X태양 ‘굿보이’ MV, 3일 만에 420만뷰 돌파

YG엔터테인먼트의 힙합 프로젝트 지디X태양(GD X TAEYANG)의 ‘굿 보이(Good Boy)’ 뮤직비디오가 공개 3일 만에 400만뷰를 돌파했다.지난...

'시즌 11호골' 손흥민, 하노버전 평점 8.2...전체 공동 3위

시즌 11호 골을 작렬한 손흥민(레버쿠젠)이 평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레버쿠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독일 하노버 HDI아레나에서 열린...

마쓰자카, 소프트뱅크와 4년간 16억엔 계약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9년 만에 일본 무대로 돌아온다. 23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4년간 총액 16억엔에...

스포츠 핫스타

미네소타, 양현종 선택한 이유 '선발진 보강'

실망만 하기에는 이르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기회에 주목할 시간이다.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가 한국 출신 왼손 투수인 양현종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양현종 포스팅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찰 승리 팀이 명시된 것은 미네소타 트윈스가 처음이다.베라르디노는 이어...

OSEN FOCUS
극장은 지금!

‘인터스텔라’, 600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개봉 17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 국내에서 세운 ‘다크나이트 라이즈’ 기록을 넘어서기까지 얼마 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