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iOS 계속 구글맵 썼으면" VS 애플 "웃기지마"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17 17: 20

구글과 애플의 iOS내 지도 어플리케이션 경쟁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IT전문매체 씨넷, 올띵스디지털,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회장이 애플이 앞으로도 구글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올띵스디지털 모바일 컨퍼런스서 “그들이 우리 지도를 사용했으면 한다”며 “그들의 앱스토어에서 거래하기도 쉬우며 제품의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채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지도 어플리케이션 탑재에 있어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돈독하게 하지 않는 이유에 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애플이 자사 지도 어플리케이션의 결함으로 계속해서 구글 맵 어플을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감 없이 밝혔다.
이에 관해 그는 애플과 현재 논의 중에 있는 지에 관한 질문에도 대답 하지 않았다. 애플 또한 지도 앱 관련 구글과의 협력에 관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업계서는 이 같은 그의 바람을 애플이 곱게 들어줄 리 만무하다는 측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혹평 세례를 맞긴 했지만 애플이 지속적으로 자사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
지난 달에는 실내 GPS 업체 와이파이슬램을 인수했으며 게임 산업 그래픽을 차용한 3D 파노라마 화면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 출시 이후 구글 맵 어플리케이션을 기본 어플로 채택해 왔으나 지난해 ‘아이폰5’ 출시와 함께 iOS6를 배포하면서 구글 지도 대신 자체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하지만 애플 지도 앱은 빈약한 그래픽과 엉뚱한 길안내 등의 결함으로 완성도 지적을 받으며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CNN이 선정한 ‘실패한 최악의 기술 1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으며 개발 책임자들을 해고, 12월에는 앱스토어에 '구글 맵' 어플리케이션을 재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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