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FA, '이바노비치 물어뜯은' 수아레스 징계... 24일 징계위 연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김희선 기자] 그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를 물어뜯은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는다.

수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첼시와 경기 후반전에서 상대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충돌했다. 골문 앞에서 자리 싸움을 벌이던 상황에서 이바노비치의 밀착 수비에 좀처럼 위치를 잡지 못한 수아레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그의 팔을 물었다. 당황한 이바노비치가 수아레스의 머리를 밀쳐냈지만 당시 주심이 이 상황을 직접 보지 못해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엽기적인 행동은 중계를 통해 방송됐다. 핸드볼 파울과 인종차별 등 각종 사건에 이름을 올리며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 AC밀란)와 비교대상에 올랐고, 언론은 물론 축구팬들마저 당혹을 금치 못했다. 특히 과거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에도 PSV에인트호벤전에서 상대 선수인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물어 7경기 출전 징계를 받은 사실이 새로 조명되며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FA 역시 수아레스의 행동을 엄격하게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FA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의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상황에서는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평균적으로 내려지는 3경기 출장 정지 조치로는 불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FA는 23일까지 수아레스의 답변을 받아 24일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 10월 맨유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8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물어뜯기' 사건으로 인해 또 한 번 중징계가 예상되는 수아레스는 그가 충성을 바치고 있는 리버풀에서도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costball@osen.co.kr

<사진>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