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오늘 19집 발매..10~20대 잡을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4.23 08: 04

'가왕' 조용필이 23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19집 '헬로'를 발표한다.
선공개곡 '바운스'처럼 이번에도 10~20대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조용필의 10년만의 신작이자 정규 19집인 '헬로'는 1년6개월간의 제작기간 동안 총 5개국을 돌며,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을 거친 작품.

타이틀곡 '헬로'는 강렬한 기타, 드럼 연주를 기반으로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팝-록 곡으로,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래퍼 버벌진트의 참여가 인상적이다. 가사는 세대를 관통하는 사랑의 감성을 메인 테마로 재미있는 노랫말로 표현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10~20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와 감성인 것.
지난 16일 선공개된 ‘바운스’는 아이돌 가수부터 중견 뮤지션, 각계각층의 사회적 명사들에게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주요 포털 사이트들의 검색어와 국내에 존재하는9개의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는 등 유례없는 기록을 세운 바있어 또 한번 '세대 통합'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용필의 작곡과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의 만남으로 탄생한 수록곡 ‘어느 날 귀로에서’는 한국 사회 속에서 지친 이들의 고독과 아픔을 조용필만의 무게감 있는 보컬을 통해 담담히 풀어내는 곡으로 힘든 시대를 위로하는 ‘힐링송’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용필은 발라드 넘버 ‘걷고 싶다’에서는 깊고 절제된 보컬을, ‘서툰 바람’에서는 생생하고 날 선 화려한 보컬을, ‘널 만나면’에서는 심플하고 깔끔한 보컬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 가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보컬리스트로서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팝과 록 장르의 조화가 일품인 업 템포의 ‘충전이 필요해’, 영미권의 팝과 국내 가요의 장점을 절묘하게 혼합한 ‘말해볼까’, 8~90년대 한국 전성기의 폭발하는 감성을 담은 ‘셀렘’ 등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앨범의 마지막 곡 ‘그리운 것은’은 일렉트로닉 장르의 형식을 차용했으나 일렉트로닉 장르가 표현하는 ‘후크송’의 전형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전통적이고 친숙한 가요로서 앨범이 표현하고자 하는 파격과 혁신을 마무리 짓는다.
이 앨범은 벌써 선주문 2만장이 다 팔려나가 추가 주문에 돌입한 상태다. 조용필의 팬들은 이날 새벽부터 종로의 한 레코드점에 줄을 서서 오프라인 앨범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이날 23일 저녁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일반 관객 2000여명을 초대하는 19집 발매 기념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를 개최하고,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한다.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자우림, 박정현, 국카스텐, 버벌진트, 팬텀, 이디오테잎 등 후배 가수들이 총출동해 10년만의 음반 발매를 함께 축하한다.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가 감독한 타이틀곡 ‘헬로’의 뮤직비디오도 대중앞에 처음으로 공개한다.'헬로’의 뮤직비디오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고난도의 CG작업, 세련된 영상미로 높은 완성도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상반기동안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