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물린' 이바노비치, 수아레스 '사과' 거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23 17: 58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29, 첼시)가 자신의 팔을 문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를 고소하지 않았지만 사과는 거절했다.
이바노비치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첼시와 후반전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마크하고 있던 수아레스가 돌연 자신의 팔을 문 것. 당황한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스를 내동댕이쳤다. 주심이 수아레스의 돌방 행동을 보지 못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뒤늦은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이바노비치가 수아레스를 고소하지 않았지만 그의 사과는 거절했다"면서 "수아레스가 이바노비치에게 사과의 전화를 걸었음에도 결국 둘은 화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인배' 이바노비치가 고소를 하지 않음에 따라 이제 이 문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 넘어갔다. FA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의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징계를 내릴 것"이라며 "평균적인 폭력 행위에 대해 내려지는 3경기 출장 정지로는 불충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34경기를 치러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수아레스의 중징계가 예상되면서 올 시즌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초반까지 그를 볼 수 없는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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