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구글-애플…‘음악 스트리밍’ 진출 봇물, 경쟁력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4.24 14: 09

트위터, 구글, 애플, 유투브 등 인터넷 기반 업체들이 차례로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간 확보한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수익구조 다각화와 안정화를 동시에 꾀하는 것.   
지난 19일(한국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는 트위터 뮤직(#music)을 출시했다. 구글은 작년에 구글 뮤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처럼 다양한 인터넷 기반업체들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이미 확보된 사용자를 기반으로, 음악이라는 검증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은 여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비해 어렵지 않다.

문제는 여러 기업이 한꺼번에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각 기업이 기대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각 업체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서비스로 사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위터의 경우, 음악을 음원에도 ‘팔로잉’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혹은 팔로잉 하는 사람이 들은 음악을 공유할 수도 있고, 음악을 들으면서 궁금했던 정보도 트위터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구글은 작년 3월 구글 뮤직을 출시했다. 구글 뮤직의 장점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연동이 쉽다는 것이다. 컴퓨터에서 만들어 놓은 재생목록은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동기화 돼, 두 번 작업할 필요가 없다. 구글 뮤직은 특정 노래 한 곡을 정하고 인스턴트 믹스를 설정하면, 비슷한 종류의 노래를 골라주는 기능도 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뮤직은 출시 1주년이 지난 현재 이용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직 한국계정으로는 정식으로 사용할 수 없어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에 애플과 유투브, 페이스북 등도 가세할 예정이다.
애플은 곧 아이라디오를 통해 음원 서비스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음원시장에서 아이튠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63%에 육박하고 있어,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진출할 경우, 또 음원 시장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또 그 동안 뮤직비디오 형태로 음악을 서비스하던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도 연말까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음원이란 같은 콘텐츠를 가지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위를 꾀하기 위한 세계 주요 IT 업체들의 각 플랫폼 특성을 살린 전략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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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트위터 뮤직, 구글 뮤직, 애플 아이튠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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