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 "사람 살만한 집으로 이사..음악에만 집중!"[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29 16: 48

딕펑스의 앨범 다웠다. 펑크록을 내세운 딕펑스의 음악색에 딱 맞는 신나는 곡이었다. 청춘을 응원하는 가사 내용은 딕펑스의 재기발랄한 연주와 어우러져 희망을 선물하는 듯 했다.
딕펑스는 엠넷 '슈퍼스타K4' 준우승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데뷔 앨범으로 오디션 출신임을 잊게 하는 완성도있는 노래들을 들고 나왔다. 타이틀 곡 '비바 청춘'은 현재 딕펑스의 모습을 닮은 푸릇푸릇한 젊음을 담아낸 곡이었다.
최근 OSEN을 찾은 딕펑스는 데뷔를 앞두고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인사를 건네는 딕펑스에게서 푸르름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홍대 인근의 인디씬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딕펑스지만 메이저의 무대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기는 듯 했다.

"드디어 데뷔 앨범을 내게 됐어요. 함께 오디션을 봤던 홍대광과 로이킴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같은 시기에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어요. 사실 기대도 되면서 무서운 마음이 함께 들어요.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그토록 꿈꿔왔던 메이저 무대에 서는 것이니까요."(김재흥)
딕펑스가 데뷔하는 시기는 월드스타 싸이를 비롯해 가왕 조용필이 음원 차트를 들썩이고 유수의 아이돌 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는 때다. 전쟁이라고 표현되는 현 시점에 데뷔 앨범을 내는 것에도 이들은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어떤 때든 좋은 가수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것 같아요. 대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오르고 같은 시기에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아요. 실감은 아직 나지 않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벌써부터 정말 들떠요."(김현우)
딕펑스는 이번 신곡 '비바 청춘'에 젊음을 가득 담았다. 딕펑스는 '슈퍼스타K4'에서 보였던 자유분방함과 재기발랄함을 고스란히 담아내 리스너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선물했다. 딕펑스만의 '청춘 즐기기'는 어떤 모습일까.
 
"청춘에 연애가 빠지면 안되죠. 청춘만이 연애에 있어서 자유롭게 경험을 쌓을 수 있잖아요. 물론 도덕적으로 물의는 없어야겠지만요. 하하. 물러섬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김태현)
"전 모든 나이대가 자신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면 다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해나가면 되는 거죠. 조용필 선배님 역시 지금 청춘의 음악을 하시듯이요! 정말 멋있지 않아요?"(김재흥)
딕펑스는 '슈퍼스타K4'를 거치고 많은 인지도를 얻으며 경제적으로도 많이 나아졌다. 생활하기 불편했던 집에서 이제는 사람 살만한 집에서 살고 있단다. 버는 돈은 아직 많지 않아도 음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행복하다는 딕펑스다.
"이제는 우리만의 색을 더욱 확고히 해야죠. 목표가 있다면 월드 투어를 하고 싶어요.(웃음) 영국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하는 것이 꿈이에요. 롤모델은 YB, 노브레인, 크라잉넛이에요. 오랫동안 장수하는 밴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잊혀지지 않도록 우리 색을 유지하면서 계속 음악을 하는 색깔있는 밴드가 될게요. 나중에 시간이 오래 지나서 대중이 우리 밴드를 생각했을 때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좋겠어요."(박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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